호주에서 주택에 살다 보면 집과 집 사이를 구분하는 나무나 펜스를 쉽게 볼 수 있다.
이 펜스는 단순히 경계를 표시하는 역할뿐 아니라 사생활 보호와 안전을 위해 중요한 시설이다.
얼마 전 강한 비바람이 불고 난 뒤 우리 집과 옆집 사이의 경계 펜스 일부가 무너졌다.
새벽 6시쯤.. 우루루쾅 쾅 퍽 괴상한 소리와 함께 무언가 내려앉는 소리를
자다가 듣고 깨었을때 호주에서 겨울엔 자주 들을 수 있는 소리라 그다지 크게 둘러보지 않았다.
그리고 해가 밝은 아침.
지난 새벽의 폭풍소리를 생각하며 블라인드를 걷고 창밖을 바라보며 두리번거리던 순간.



헉;;;;
홧!!!!!!
농구대도 쓰러져있다.
큰 나무토막?도 나무가지?도 떨어져있다.
난장판이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했다.
나무가지는 크더라도 겨울의 비바람과 뇌우가 치는 호주 날씨에 자주 떨어지지만 펜스가 무너진건 처음이다.
이런일들은 겨울이되면 호주의 다른 주택들마다 자주
볼 수 있는 일들이라 나에겐 그저 남의일정도 였다...
일단,
펜스가 무너지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여
우선 펜스 상태를 사진으로 남겼다.
무너진 부분과 전체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두었다.
다음으로는 옆집 이웃에게 상황을 알리고 함께 해결 방법을 논의하였다.
경계 펜스는 일반적으로 양쪽 집이 함께 사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서로 협의하는 과정이 중요할것 같았다.
옆집은 렌트(월세)라서 관리부동산에게 우리의 연락처를 남겼다.
그리고 기다린다.
아마도 부동산에서 옆집 집주인과 소통을 하고 우리에게 연락을 줄것이다.
비용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서로의 합의하에 새로운 펜스를 만들어야 하기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펜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으나 호주에서 겨울엔 강풍과 비비람이 몰아치면 나무든 집이든 펜스든
모든게 아수라장 한마디로 난리 난리다.
그런데 이렇게 난리인데도 호주의 하늘은 너무나 아름답고 시원하고 맑고 기분 좋아지는 하늘이다.
호주하늘을 보며 망한기분을 리프레쉬 해본다.


언제쯤 진행이 어떻게 될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지만 일단은 마음을 추스리고 다음에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다시한번 글을 남기려한다.
그리고 그냥 한번 웃어본다.ㅎㅎㅎ
모두들 호주하늘 보고 리프레쉬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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