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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호주물값, 왜 비싼거야?

by 씨썰트 2026. 7. 13.

호주 물값.

왜 이렇게 비쌀까?

수돗물은 마셔도 되는데 생수는 왜 살까?

호주에 처음 오면 의외로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물값이다.

마트에서 생수를 사려고 보면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고
집으로 날아오는 수도요금을 보고
"물값이 이렇게 많이 나오나?" 하고 놀라는 경우가
이젠 익숙하다.

그런데 더 신기한 사실이 있다.
호주는 세계적으로 수질이 좋은 나라로 꼽혀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비싼 생수를 사 마시고 물값은
왜 이렇게 높은 걸까?


오늘은 호주의 물값이 비싼 이유를 쉽게 알아보았다.
 
호주는 물이 풍부한 나라가 아니다.
호주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라 물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대륙 중 하나이다.

국토의 상당 부분이 사막과 반건조 지역이며
비가 오는 양도 지역마다 큰 차이가 있다.

특히 몇 년씩 이어지는 가뭄은 호주에서는 흔한 일이다.

이처럼 물이 부족하다 보니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대형 저수지와 정수시설은 물론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담수화 시설까지 운영해야 한다.

이런 시설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결국 수도요금에 반영되는 것이다.
 
물값이 비싼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물이 부족해서 비싼 거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호주는 도시 간 거리가 매우 멀어 물을 공급하는 수도관도 엄청난 길이로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오래된 수도 시설을 교체하고 유지하는 비용,
지속적인 가뭄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

인구 증가에 따른 시설 확충까지 더해지면서
수도요금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쉽게 말해 물 자체보다 '깨끗한 물을 집까지 보내는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그런데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고?
호주에 오래 살다 보면 생수보다 수돗물을 더 많이
마시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호주의 수돗물은 엄격한 수질 기준을 통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별도의 정수기 없이도 마실 수 있다.

식당에 가면 생수를 주문하지 않아도 무료로 수돗물을 제공하는 경우가 흔하고,

학교나 공원에서도 음수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텀블러 하나만 들고 다니며
물을 채워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래도 생수를 사는 이유!!

 
항상 구입하는 생수. 24개 600ml 대략 9~10 불정도 한다.

간혹, 가격이 다운되거나 할때도 있다.
그런데 생수 브랜드마다 가격이 더 비싼 생수도 다양하다.

그렇다고 생수가 안 팔리는 것은 아니다.
여름이 되면 슈퍼에서 판매하는 생수가 엄청빨리
소진되고 있는 경우도 쉽게 볼 수있다.

외출하거나 여행을 갈 때는 휴대가 편하기 때문에 생수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고 일부는 수돗물 특유의 맛이나
냄새를 선호하지 않아 생수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또한 수돗물이 아닌 생수를 떨어지지 않게 구매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집에서는 굳이 생수를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생수보다는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정수 필터를
설치해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가정에서 요리를 하거나 갑자기 생수가 없을 때를
위해서 가정용 정수필터 브리타( BRITA)를 사용하고있다.

브리타(BRITA)는 호주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수필터다.
호주에선 아주 중요한 제품인것 같다.
 


호주 사람들이 물을 아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호주에서는 물을 절약하는 것이 하나의 생활문화같다.

샤워 시간을 짧게 하고, 정원에 물을 주는 시간도 제한하는 지역이 있으며, 빗물을 모아 사용하는 가정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절수형 샤워기나 절수형 변기도 이미 오래전부터
보편화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물을 비교적 풍부하게 사용하는 편이라면,
호주에서는 물이 소중한 자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것같다.

호주의 물값이 비싼 이유는 단순히 물이 부족해서만은 아니다.

건조한 기후와 반복되는 가뭄, 담수화 시설 운영,
넓은 국토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유지 비용까지
모두 포함된 결과인것같다.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물값이 비싸지만, 호주 사람들은 대부분 안전한 수돗물을 마시며 물을 아끼는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호주에서 생활하다 보면 물을 아껴 쓰는 문화가 왜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것같다.

약2달마다 나오는 우리집 물값. 후덜덜;;; $337.17 !!!


우리는 사실 물을 엄청 많이 사용하는것같다.

아이들의 샤워시간과 그외 매일마다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에어컨,히터 등 계절에 따라
물과 전기를 엄청나게 사용하고 있다.

물값이 나오면 이젠 처음보다 많이 익숙해진 우리.
놀라지 않는다.
항상 비슷하게 요금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 요금에서 사실 10불이라도 적게 나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해한다.ㅎㅎ

그러면서 조금씩 물의 사용시간을 아끼려고 노력한다.
언젠가는 4인가족의 물값이 반값이 되어 요금이
나올때를 희망삼아 꿈을꿔본다.
 
그렇게 오늘도 물을 아껴보자 머릿속으로 외치며
하루를 보내본다.

소중한 물 소중하게 아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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